친한 친구들이 함께 돈 모아 6억이 넘는 집을 구입한 중국인 7명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오랜 시간 함께하자며 큰 규모 집을 구입한 친구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 진두(金杜)는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과 10년 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진두와 친구들은 나중에 은퇴하더라도 자연에 둘러싸인 집에서 함께 살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혼 및 사업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났지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했다.
10년이 되는 해 진두와 친구들은 모두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집을 구매했다.
도심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집은 지상 3층 규모에 개방형 주방과 전망이 보이는 통유리를 갖고 있다.
진두는 "이 집은 방이 20개 이상 있다"라며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도시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진두와 친구들이 구입한 집 가격은 400만 위안(약 6억 7896만 원)이다.
다만 이들이 매일 이 곳에 거주하는 건 아니다. 사업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다른 지역에 있어야하는 등 각자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집은 진두와 친구들이 은퇴하기 전까지 별장이나 홈스테이 용도로 쓸 예정이다.
진두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이 집을 구매한 것이 올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