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명훈(44)이 '기생충' 출연 때문에 숨어다니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7월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박명훈은 김구라가 "살이 많이 쪘다"고 하자 "영화 찍을 당시보다 8~10kg이 늘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아직 천만을 안넘었던데"라고 하자 박명훈은 “방송될 때쯤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명훈은 “칸 영화제에도 갔었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서 공식석상에는 잘 안 나타나고 주변을 서성거렸다”고 밝혔다.
MC들이 “영화 기생충 때문에 생긴 습관이 있다던데”라고 묻자 “숨어다닌다. 영화도 개봉 첫날 조조로 보러갔는데 모자쓰고 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중에서 박명훈이 연기한 '오근세'는 존재 자체가 스포인 캐릭터다.
이에 혹시나 스포가 될까봐 숨어다닌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 배우 등장할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영화가 이 배우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다", "영화 보고 나면 눈도 제대로 못 맞출 정도", "마지막에도 정말 소름돋았다" 등 박명훈의 존재감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박명훈은 2001년 뮤지컬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시작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블루 사이공’ ‘지하철 1호선’ ‘명성황후’ 등에 출연한 배우다.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라이어’ ‘사랑을 찾아서’ 등에서 열연했다.
2016년에는 tvN ‘또오해영’에서 신스틸러 악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