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두 동강 나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코끼리를 담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뼈아프게 울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NEWYORK POST)는 얼굴과 코가 분리된 채 목숨을 잃은 코끼리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 사진 기자 저스틴 셜리반(Justin Sullivan, 28)이 촬영했다.
당시 그는 보츠와나 공화국 북부 한 초원에서 얼굴과 코가 분리된 코끼리 사체를 목격했다.
처참함, 그 자체였다. 바닥에는 코끼리 코가 떨어져 있었다.
상아는 잘려 나간 상태였다. 전기톱을 사용한 흔적도 보였다.
이처럼 밀렵에 의해 처참하게 죽는 야생동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보츠와나 북부에서의 밀렵은 거의 6배나 늘었을 정도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저스틴 셜리반은 "코끼리 사체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이 사진이 생태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스틴 셜리반이 찍은 코끼리 사진은 국제 보도 사진 경연 대회 출품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