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산 소재를 국내산이나 유럽, 미국 등 제3국이 생산한 소재로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약 220여가지 일본산 소재와 화학약품을 다른 나라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하했다.
이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반도체 협력사 관계자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 여러 곳에 연락을 취해 일본 제품 대체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업체는 협의가 상당히 진행돼 실제 생산라인 적용을 위한 테스트 단계에 돌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 바로 일본으로 건너 가 소재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제3국을 경유한 수출까지 막는 일본 내 강경한 분위기를 보고 소재 탈일본 결심을 최종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기업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긴 하지만 일본 불매에 동참하게 돼서 좋다", "이 기회에 다른 기업들도 탈일본하자"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