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자 일본 돗토리현이 자금 지원과 함께 한국 이외 국가 관광객 유치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한국인인 돗토리현은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에 '긴급자금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7일 경향신문은 최근 한국 관광객이 감소한 일본 지방자치단체 상황을 보도했다.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는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 등에 최대 2억8000만엔(약 32억 원) 자금을 1.43% 이율로 대출해주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긴급한 경제변동 사태 등에 대비해 마련해 놓은 '지역경제변동대책자금'을 사용한다.
현지 지역신문사 와타나베 아키코 기자는 경향신문에 "돗토리 관광산업을 지탱해온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업계가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돗토리현이 재정지원에까지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돗토리현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다른 국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일본 '경제 보복' 조치로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자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른 일본 노선에도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