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달궈져 50도가 넘는 밀폐된 차 안에 강아지를 방치한 남성에게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미국 콜로라도 주 경찰이 뜨거운 차 안에서 강아지를 발견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화요일 오후 콜로라도 주 경찰 데이브 코노우스키(Dave Kornowski)는 쇼핑센터 야외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 강아지가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 현장에 도착한 그는 자동차 안에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강아지 페드로(Pedro)를 발견했다.
강아지는 자동차 뒷좌석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 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심지어 몸에 경련이 일어나 심각한 상태였다.
경찰은 자동차 유리를 깨고 차 안에 있던 강아지를 구조했다.
경찰 코노우스키는 "차 안이 매우 더웠다. 강아지가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더위 탓에 강아지의 입은 너무 건조해서 짖지도 못하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날 콜로라도 주의 날씨는 32도였다. 차 내부 온도는 51도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란을 듣고 나타난 주인이 "왜 창문을 깼냐"고 경찰에게 화를 낸 후 차를 타고 빠르게 도망쳤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고 피해를 입은 강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아지는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됐지만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탓에 뇌 손상을 입었다.
콜로라도 주 경찰은 남성을 처벌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