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중국인 멤버 레이(张艺兴, 27)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을 이유로 자신이 모델로 나섰던 삼성전자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레이 중국 소속사 장이씽공작소는 공식 웨이보에 삼성전자 모델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레이 소속사 측은 삼성전자 글로벌 웹사이트 국가 표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모호한 입장과 태도를 보이는 단체나 조직은 거절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이 보이콧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마카오는 하나의 국가로 본다. 또 합법적인 정부는 중국이 유일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웹사이트 국가 표기 중 어떤 게 문제가 되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레이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캘빈클라인'이 보이콧 리스트에 올랐음에도 계약 해지를 하지 않아 중국 현지에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레이뿐만 아니라 양미, 장수잉, 이양첸시, 류원 등 다수의 중국 연예인들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 기업들과 관계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