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라이드' 관람 중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배우 강한나(30)와 오혜원(33)이 발 빠르게 사과한 가운데, 손석구(36)는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에 나서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배우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가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할 때 산만한 행동으로 다른 관객들 집중을 방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하면서 맺어진 친분 관계다.
강한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오혜원 역시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로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손석구 측은 16일 오전까지 별 다른 입장까지 내놓지 않아 눈총을 받았다.
더군다나 당시 공연 관람객들은 3명 중 가장 산만했던 인물로 손석구를 꼽고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석구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16일 오후 SNS에 자신의 관람 태도를 놓고 불거진 논란을 정면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석구는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고 했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비난이 "몇몇 관객분들의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관람 문화"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림을 했다거나 기지개를 폈다는 등 알려진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석구는 "더 이상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면서 "위와 같은 선택을 한 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마음 준비했다. 가감없는 의견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건방지다", "이제 좀 알려지나 했는데 다시 무명으로 돌아가고 싶나"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석구는 지난 2017년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 시즌2'로 데뷔했다. 이후 '마더', '슈츠'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상 차영진 역할을 맡았다.
지난 1일에는 연 매출 55억 원 규모 제조 업체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손석구 씨가 SNS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