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노브레인 이성우(42)가 일본 공연에서 욱일기를 찢고 애국가를 열창한 무대 퍼포먼스로 일본 우익단체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성우는 “예전에 노브레인이 일본 공연에 가서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라고 전했다.
노브레인은 2001년 당시 일본에서 열린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를 비판하고자 욱일기를 찢고 애국가를 열창했다.
공연을 한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당시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두고두고 귀감으로 떠올랐을 정도다.
이성우는 그 후 다시 일본에 공연하러 가게 됐는데 그때 당시 공연장에 일본 우익단체가 집결해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들이 “노브레인을 XX 해버리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일본인 친구가 그 현장을 목격하고 그들을 막아섰다고 전했다.
해프닝 후 노브레인은 또 다른 일본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성우는 밴드 멤버들이 "보컬이 바뀌었다"며 공연에 나가보려 했지만 잘 안됐다며 웃기도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다", "패기가 대단하다", "지금 시국에 잘 맞는 섭외인 것 같다", "대한민국 만세", "오늘은 광복절이다"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