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이들을 위해 통화·메시지 등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초간단' 휴대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전자기기 전문 매체 '더 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오는 10월 '라이트폰 2'가 미국 신생 기업 '라이트'에서 출시된다고 전했다.
'라이트폰 2'는 95.85 x 55.85 x 8.75mm 크기의 매우 작은 크기로,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크기이며 무게가 78g밖에 되지 않는다.
'라이트폰 2'는 e잉크를 사용해 최대 3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대기 상태 시 7일 동안 작동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탑재됐지만, SNS와 뉴스, 메일, 웹 서핑 기능 등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은 쓸 수 없다.
통화·메시지·알람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계산기·음악 플레이어·GPS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라이트폰'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스마트폰 중독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통화 기능만이 제공됐다. 포장 상자에는 "여러분의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인생은 지금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극단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오는 10월 출시되는 '라이트폰 2'의 가격은 350달러(한화 약 42만 원)다.
해외 매체들은 "기능이 간단한 것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면서도,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