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오늘(11일) 고속버스-시외버스 예매시스템이 고장나 대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내일(12일)부터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전국 각지 버스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외버스 예매 앱이 불통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오후 트위터에는 "시외버스 난리났다"라며 실시간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등 SNS에는 "시외버스 예매 앱이 먹통이라 예매가 초기화됐다", "카드 결제도 인터넷 결제도 안된다",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현금으로 표를 샀다" 등 현 상황이 올라왔다.
전국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이 고장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원인과 향후 대책을 문의하기 위해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 업체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계속 연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시외버스 예매 앱을 실행시켰더니 도착지로 어느 지역을 선택해도 '배차 정보가 없다'는 메시지만 나왔다.
추석 연휴가 아닌 다른 날을 설정해도 마찬가지다.
시외버스 예매 앱 메인 화면에는 '일시적인 오류로 KB국민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알림창도 추가로 나왔다.
고속버스 예매 앱에서도 접속환경이 불안정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딩중'이라는 아이콘이 반복되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증상이 발견됐다.
터미널 측에서는 예매해둔 시간에 맞춰 정해진 버스를 찾아가라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각 버스 기사에게 잘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매를 한 승객은 안내데스크에서 확인받고 버스에서 연락처와 이름을 쓰고 탑승할 수 있다.
본인 좌석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편하다. 계속 시도해 예매 앱 페이지에 접속이 가능하다면 승차권을 캡처해두는 것이 좋다.
복구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은 이미 정상화됐을 수도 있다.
고속버스 예매 앱을 실행해보니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트위터를 확인해보면 일부 누리꾼들은 "고속버스 앱도 안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