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핑클이 20년 전 전성기와 다를 바 없는 무대를 꾸며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100명의 팬을 초청해 팬미팅을 진행하며 20년 전 핑클의 무대를 그려낸 핑클 모습이 그려졌다.
핑클은 멤버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가 있는 핑클빵부터 준비한 음료까지 직접 건네주면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4년 만에 보는 핑클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익숙한 얼굴의 팬들은 자신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곡 '블루 레인'으로 등장한 핑클은 '당신은 모르실 거야', '루비', '영원한 사랑', '내 남자 친구에게' 등 무대를 이어나갔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완전체 핑클을 본 팬들은 눈물과 함께 기쁨의 함성으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팬들이 외치는 응원 구호 '핑클짱'을 들은 성유리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2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이효리의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라이브 실력도 여전했다.
멤버들은 "감사한 마음뿐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힘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캠핑클럽'과 핑클에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오래전부터 핑클 팬클럽으로 활동해온 팬들을 만나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효리는 무대를 마치고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못다 한 이야기는 15년 쌓아두었다가 실버 콘서트에서 할까. 그때까지 다들 살아있으시라"고 웃었다.
옥주현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이진은 "각자 가사를 써서 이번에 노래를 만들었다"고, 성유리는 "'캠핑클럽'을 하면서 많은 분이 나를 응원해준다는 것을 알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아쉬운 무대가 끝나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핑클은 히트곡 '영원한 사랑'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변함 없는 '방부제 미모'와 핑클 특유의 상큼함으로 최근 화제를 부른 과거 '인기가요'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 이른바 '탑골공원'이 그대로 현장에서 생생하게 재현됐다.
핑클 멤버들은 이날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 함께 부른 노래가 내 가슴에 빛나네" 등 가사들은 핑클과 팬들의 현재 심정을 잘 담아내,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