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노상 방뇨를 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한국인 관광객 A 씨가 노상 방뇨를 하다가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곧바로 구금되지 않았지만 소환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지 법규를 어기고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술을 마신 한국인 관광객 4명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국제적 망신이냐", "그냥 거기서 처벌받게 둬라", "관광지라서 좋은 화장실도 많을텐데 왜저러냐" 등 A씨의 노상방뇨를 민망해하며 비판하고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노상 방뇨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체포됐다.
보라카이 섬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4월 환경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보라카이 섬에서는 해변 파티, 음주, 흡연 등이 금지됐지만 환경오염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