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김태연, 30)이 독일 베를린 버스킹 현장에서 왁스의 명곡 '화장을 고치고'를 불러 현지인들의 넋을 잃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3'에는 태연, 이적(이동준, 45), 폴킴(김태형, 31), 김현우(31), 적재(정재원, 30)가 함께한 베를린에서의 음악 여행을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베를린 어반 아트 스페이스에서 관객과 함께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태연은 가수 왁스의 대표 발라드곡 '화장을 고치고'를 비장의 무기로 선보였다.
2001년 발표된 왁스의 정규 2집 타이틀곡 '화장을 고치고'는 '국민 가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십 수 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왁스 2집은 711,39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연은 '화장을 고치고'를 두고 "연습생 때 노래방 가서 연습하던 노래"라며 "어머니도 좋아하셨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적재의 기타 연주와 함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태연은 '화장을 고치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 재해석했다.
이를 듣던 현지인들이 넋을 놓고 바라보기에 충분했다. 명불허전 발라드 여신 태연의 노래에 베를린 관객들도 가만히 지켜보며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태연은 독보적인 음악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로 베를린의 리스너들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며 또 한 번 명실상부 ‘보컬퀸’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음 버스킹 여행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비긴어게인3’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여정을 담은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