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브랜드 '카스'와 광고 모델을 계약한 장성규(36)가 굳이 카스와 비교하며 경쟁사인 하이트 진로의 '테라'를 칭찬했다가 영상을 삭제하고 이를 갑질이라 비꼬는 등 도를 지나친 개그 욕심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7일 유튜브 워크맨 채널에 술집 아르바이트 영상이 업로드 됐다가 삭제됐다. 4시간 후 재업로드 돼 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이) 약속한 6시에 업로드했다가 바로 내리고 4시간 지연이 있었던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다 제 멘트 때문”이라며 “‘잡것’(장성규 방송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편집된 장면도 함께 올린다. 해당 장면에 불편을 표한 카스 광고주께도 사죄드린다. 그 대가로 카스 모델은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수정 전 장성규는 자신이 광고하고 있는 카스 맥주를 만지며 “아무리 생각해도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고 경쟁사 맥주를 칭찬했다.
이와 함께 “저세상 갑질”이라고 해시태그를 걸며 광고주를 비꼬았다.
이후 장성규는 해당 해시태그를 삭제하고 “할많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해시태그를 수정했다가, 해당 영상과 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광고 모델로 너무 안일했다” “사과를 하는 건지 비꼬는 건지” “계약 위반 아닌가?” 등의 비판의 시선을 보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개그는 개그일 뿐” “선넘규다운 콘셉트” “광고주 너무 오바하는 듯” 등 장성규를 옹호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장성규는 지난 2011년 JT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3월 JTBC를 퇴사한 뒤 현재 유튜브 채널 ‘워크맨’ 등 여러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