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유포하자 대형 가위로 성기를 자른 여성이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6일 스페인 매체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브렌다 바라티니(Brenda Barattini, 28)는 지난 2017년 14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던 중 고환 한 쪽을 포함한 남성 성기 90%를 자른 혐의로 붙잡혔다.
그는 가지치기용 대형 가위를 사용해 남성의 성기를 절단했다.
브렌다 바라티니는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을 유출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내 지인들에게 성관계 영상을 불법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은 "의도적으로 성기를 훼손하려 해 살인에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심원 역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공포의 순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여자친구가 관계 중 깜짝 선물을 보여주겠다면서 내 눈을 가렸다. 그리고 죽을 만큼의 고통이 밑에서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구조 요청을 하려 했지만 내 티셔츠와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며 "바라티니는 나를 저주했다"고 덧붙였다.
바라티니가 남자친구의 성기를 자른 것은 그가 26살때였다. 남자친구는 40살 때였다.
브렌다 바라티니는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한다. 그저 다치게 하고 싶었을 뿐 남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남자친구가 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