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 24)가 파리 패션 위크샤넬쇼에서 무대에 난입한 관객을 제지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BBC는 모델 '지지 하디드'가 샤넬쇼에서 무대에 난입한 관객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날 파리에서 열린 패션 위크 샤넬 패션쇼 무대에서 모델들이 워킹을 하던 도중 관객석에서 마리 베노리엘(Marie Benoliel)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무대에 난입했다.
Someone stormed the runway finale and joined the models @CHANEL watch! #pfw pic.twitter.com/Wp4L3yEccP
— @Booth (@Booth) October 1, 2019
샤넬 스타일 옷과 검은색 화려한 모자를 착용한 마리는 줄지어 워킹을 하던 모델들 사이에 끼어들어 캣워크를 선보였다.
이때 미국 모델 '지지 하디드'는 옥상 계단처럼 꾸며진 통로를 이용해 무대에 난입한 마리 베노리엘과 정면으로 대면한 뒤, 그의 어깨를 끌어 안으며 런웨이 뒤쪽으로 이끌어 냈다.
In other news, Gigi Hadid saves the finale of the Chanel spring/summer show when a random guest decided to join models!! She blended in so well the security had a difficult time finding her. pic.twitter.com/h86mToNUls
— (@pradaVsme) October 1, 2019
지지 하디드가 여성을 제압하는 영상은 SNS에 퍼지며 관심을 끌었다.
사실 마리 베노리엘은 마리 상필트르(Marie S'Infiltr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마리 상필트르'라는 이름으로 구독자 약 23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잠입자'(Infiltrator)라 부르며 독특한 행보를 이어왔다.
마리 베노리엘이 런웨이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얼마 전 열린 란제리 브랜드 '에탐'(Etam)의 런웨이에도 난입했으며,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조회수 20만을 넘겼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자 이를 영상과 사진 등으로 편집해 자신의 SNS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샤넬 측은 사건이 일어난지 5시간 만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이런 종류의 '장난'(prank)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이다. 그는 최근 다른 런웨이에도 난입했으며 이번 사건은 계획됐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