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김용호, 43)'이 설리 사망 소식에 "하필 오늘"이라고 말했다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14일 김용호 연예부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설리 사망 소식 관련 글을 올렸다.
김 부장은 "<긴급> 설리 사망 신고 접수"라고 적었다. 이어 "진리야~ 하필 오늘..ㅠ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날에 설리가 사망한 것을 '하필 오늘'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적 고통 속에 견디다 못한 사람한테 '하필'이라니", "가족이 죽어도 이렇게 말 할건가", "그러면 죽어도 괜찮은 날이 있다는 거냐" 등 해당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쓴 건데 너무 축약된 문장이다보니 오해가 벌어졌다"고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가로세로연구소' 긴급방송에서 조국 사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김용호 연예부장은 "설리 비보를 듣고 너무 충격이었다"며 "예상된 일이었다"고 했다. (다음 영상 33분부터)
강용석과 김세의가 "그러냐"며 깜짝 놀라자 김용호는 "악플에 시달린다는 게 얼마나 정신을 망가뜨리는 일인지 모른다. 설리가 악플과 맞서싸우는 게 심적으로 많이 안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또 "저는 그 친구를 아주 어렸을 때,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봤다"며 "왜 하필 오늘이냐.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음모론이 아니라 하필 이 시기에..."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참 무섭다. 완전히 밟아버리려고 한다. 설리에게 악플 달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해당 발언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옳지 못한 처사라고 계속해서 비판하자 현재 해당 발언을 담은 글은 삭제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