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최자(최재호, 39)가 과거 연인이자 세상을 떠난 설리를 향한 추모글을 남겼다.
최자는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설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붉은 핏자국 또는 꽃잎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을 적어넣었다. 이 그림은 설리가 그린 그림이라고 알려졌다.
최자는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라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덧붙인 말은 "무척 보고싶다"이다.
최자와 설리는 연인이었다. 최자가 80년생, 설리는 94년생으로 나이 차가 14살이라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처음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고, 2017년까지 3년여 간 연애했다.
이들은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이트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추모글을 향한 네티즌들의 시선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전 연인이었지만 한때 가장 가까이서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안타까워하는 시선과 위로가 쏟아졌다.
반면 두 사람이 결별할 무렵 최자가 양고기를 먹으며 "이것이 양다리인가"라는 글을 올려 설리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의혹을 받게 한 점 등을 꼬집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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