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밤'이 MC 설리(최진리·25)의 비보에 결국 휴방을 결정했다.
지난 15일 JTBC '악플의 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금요일 예정됐던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고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악플의 밤'은 지난 6월부터 방송된 JTBC 예능으로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의도로 제작됐다.
그러나 설리가 평소 악플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플의 밤'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은 '악플의 밤' 촬영일이었다. 설리가 촬영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자 결국 설리 없이 녹화가 진행됐다.
설리가 불참한 이유가 개인 사정이라고만 알고 있던 제작진과 나머지 MC들은 촬영이 끝난 뒤에야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악플의 밤' 제작진은 이날 촬영분 외에 이미 예고가 공개된 방송을 결방하기로 했다.
공식 홈페이지 및 VOD 서비스에서도 예고편 송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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