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 난 코끼리에게 짝짓기 상대로 지목된 자동차가 처참하게 부숴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포스트'는 발정 난 코끼리가 자동차와 짝짓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듀이(Duea)'가 탈출했다.
듀이는 산속을 헤매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나왔다. 그리고 한 차량에 하체를 대고 비비기 시작했다.
코끼리는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다 성장한 코끼리는 작아도 3톤~크면 7.5톤에 이른다.
이렇게 육중한 코끼리가 온몸을 비비기 시작하니 차량이 멀쩡할 리 없었다. 차량의 모든 유리가 깨지고 지붕과 옆 문 등이 찌그러졌다. 백미러는 나가떨어져 온 데 간 데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차량 운전자는 문을 열고 도망갔다.
칸치 사린파완(Kanchit Sarinpawan) 공원 감독관은 "코끼리와 마주칠 때에는 안전을 위해 30m 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다"며 "가까이서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은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