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36)에게 유사성행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40대 남성이 당시 상황을 말했다.
고소인 A 씨는 11일 'SBS 연예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A 씨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A 씨는 "업무 관련된 일로 약속을 잡고 그의 집 근처로 갔는데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하더라. 그러다 피곤하다며 그가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뛰어나갔다. 바지가 벗겨진 채로 차를 뛰쳐나가는 내 모습은 근처 CCTV에도 기록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 먼저 연락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답장이 없더니 자기 소속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다. 그때만 해도 고소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또 연락이 와서 나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고 심지어 내가 먼저 유혹했다고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당당한 태도에 화가 나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모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11일 김호영이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더팩트는 "김호영은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A 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며 "피해자는 남성으로 11일 현재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다. 김호영은 현재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김호영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남성) A씨로부터 고소당한 것이 맞다.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한 것은 김호영이 결백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혐의 여부는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2년 전부터 김호영과 알고 지낸 40대 남성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