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문제로 혹평을 듣고 개봉까지 연기했던 유명 게임 원작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이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파라마운트 픽쳐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소닉 디자인을 전면 수정한 공식 예고편을 최초로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닉은 큰 눈과 하얀 장갑, 빨간 부츠를 신고 있어, 원작 게임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소닉의 팔다리는 게임처럼 더 짧아지고 귀여워졌으며, 눈은 초롱초롱 빛나면서 커졌다. 사람처럼 생겼던 입 역시 만화 캐릭터처럼 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제 좀 괜찮아졌다",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은 앞서 지난 4월 예고편 공개 후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주인공인 소닉이 그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잃은 채 등장했기 때문이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사람과 동물 사이 어딘가에 있는 어색한 소닉 디자인은 혹평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사람 치아처럼 보이는 구강 구조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까지 생각날 정도로 사람과 너무 똑같아 오히려 불쾌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소닉 디자인은 유튜브에서 '싫어요'가 60만을 훌쩍 넘을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특히 비슷한 시기 실사화된 포켓몬스터와 비교되면서 소닉 디자인에 대한 악평이 줄을 이었고, 원작자인 나카 유지 역시 아쉽다는 반응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결국 디자인 전면 수정을 약속했다.
지난 5월, 영화 제작을 맡은 제프 파울러 감독은 비판을 이해한다며 소닉 원래 모습을 최대한 반영해 CG 모델을 다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개봉일도 올해 11월에서 내년 2월 14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