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신곡에 등장하는 전화번호가 아버지 전화번호와 비슷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네티즌이 있다.
14일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바이브 노래 때문에 아버지가 피해 보고 있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젯밤부터 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가 100통 문자는 300통 넘게 와서 이게 무슨 일인지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자 내용 중에 송강? 이런 거 있어서 찾아보니까 멜론 1등 하는 바이브 노래 가사에 아버지 번호와 비슷한 번호가 있었다"라며 "딱 시간도 어제 6시 이후에 폭발함"이라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소속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바이브 노래는 '이 번호로 전화해줘'이다. 해당 곡은 지난 13일 오후 6시에 발매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찍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곡엔 "010-5236-3219 지금 이 번호로 전화해줘"라는 가사가 있는데 일부 팬들이 가사에 나온 전화번호와 비슷한 전화번호에도 전화를 걸며 곡과 무관한 인원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곡에 나온 전화번호는 소속사가 관리한다고 알려졌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 나인 측은 1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간 이후, 바이브(VIBE)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와 관련된 모든 전화번호 프로모션을 종료합니다. 사전에 안내 된 번호로는 현재 어떤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메이저나인 측은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다른 휴대폰으로 연결되고 있는 부분이 확인되었고, 프로모션 종료와 함께 해당 전화번호 및 모든 연락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또한 향후에 안내된 바이브(VIBE)의 전화번호를 쓰게되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메이저나인이 앞으로도 해당 번호는 영구적으로 보유할 예정입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나인 측은 "다시 한 번 유사 번호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바이브(VIBE)를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노라조 조빈(조현준·40)은 곡에 일반인 전화번호를 노출해 사과를 했다.
또 2016년 8월 MBC 드라마 'W' 제작진이 극중 휴대폰에 등장한 번호가 실제로 일반인이 쓰고 있는 전화번호로 밝혀져 전화번호 주인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진은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