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39)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가 끝난 소감을 SNS 영상으로 전했다.
영상에서 공효진은 드라마 한 장면을 보며 눈물 짓다가 스태프가 들고 온 케이크에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KBS2 월화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이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크게 관심을 받았던 '까불이'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가 하면, 극중 용식과 동백의 로맨스도 열린 결말이 아닌 꽉 막힌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다.
방송이 끝난 후 공효진은 인스타그램에 영상 두 편과 함께 짧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고맙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또 만나요"라고 전했다.
영상에서 공효진은 한 스태프가 멀리서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자 곧장 눈물을 터뜨렸다.
급기야 그는 케이크를 앞에 두고 엉엉 소리를 내며 오열했다. 눈을 비비며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 그를 보며 주변 스텝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의 눈물에 차영훈 감독도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공효진은 차 감독을 꽉 껴안았다. 차 감독은 "너무 잘했어"라며 공효진을 다독였다.
두 사람은 "또 만나요"라고 재회를 약속하며 촛불을 껐다.
'동백꽃 필 무렵'은 탄탄한 대본과 생동감 넘치는 연출에 배우들 호흡까지 더해져 하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매회 예상을 벗어나는 동백과 용식의 로맨스와 주변 사람들 이야기까지 우리네 삶을 녹여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은 그 숱하고도 얄궂은 고비들을 넘어 매일 나의 기적을 쓰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