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말한 故 구하라는 따뜻하고 행동력 있는 사람이었다.
지난 25일 동물보호시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故 구하라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추모 글을 올렸다.
먼저 카라 측은 유기견이었던 태양이와 희망이, 보람이 사진을 올렸다.
이어 "생전 구하라 씨가 유기견 봉사를 위해 보호소에 방문했다가 삼남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구하라 님도 유기견 봉사를 위해 보호소에 방문했다가 삼남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삼남매를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구하라 님은 삼남매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 주셨고, SNS를 통해 입양처를 구한다는 이야기도 올려 주셨습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 (@ekara_org) November 25, 2019
카라 측은 "그리고 (구하라 씨는) 삼남매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며 "구하라 씨는 삼남매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줬다. SNS를 통해 입양처를 구한다는 글도 올려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하라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삼남매가 입양을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동물권행동 카라 (@ekara_org) November 25, 2019
카라 측은 "동물들에게 참 따뜻했던 사람"이라며 "구하라 씨 지원과 참여가 큰 힘이 됐다. 부디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와 삼남매 사진도 올렸다. 그는 삼남매에게 간식을 주고 뽀뽀를 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궂은 일도 마다 않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도 안 믿긴다", "이렇게 착하고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아깝고 마음이 아프다" 등 구하라를 그리워하며 함께 추모했다.
앞서 지난 24일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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