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김은주, 34)가 '빅뱅' 전 멤버 승리와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고준희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그간의 근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빅뱅' 전 멤버 승리와의 루머에 해명하며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토로했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앞서 고준희는 '빅뱅' 전 멤버 승리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언급된 여배우라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승리가 일본 투자자 접대 자리에 한 여배우를 초대했으나 뉴욕에 체류 중이라 올 수 없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준희가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뿐 아니라 해당 시기에 뉴욕에 있었다는 게 이유였다.
고준희는 뉴욕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015년에 뉴욕에 가서 찍은 사진 때문에 '뉴욕녀'가 됐다"며 "이후에도 난 그 사진을 지우지 않았다. 내 추억이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내 공항 패션을 보고 (단톡방 멤버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한 것일 수도 있다"며 "뉴욕에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해명했다.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도 언급했다. 고준희는 "그날 한 브랜드 때문에 간 거였다. 내 옆에는 브랜드 대표가 앉아 있었다"며 "그때 그 친구가 자신은 그 브랜드만 입겠다고 농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 그 친구가 '우리 다 같이 그 브랜드 비밀 인맥'이라고 태그를 달아 올렸다"며 "모르겠다. 태그는 그 친구의 자유다"라고 덧붙였다.
또 확실히 '뉴욕 여배우'가 아님을 강조했다. 고준희는 "내가 피해자인데 왜 자꾸 뭘 해명하라고 하지? 보여줄 게 있어야 꺼내놓는데"라며 "정말 돌아버리겠더라"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가해자에게 물어봐 주면 좋겠다"며 "나도 답답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고준희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준희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2일 “근거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 욕설 등을 게재한 자들을 고소해 32건 정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회사를 정하기 전에 들어왔던 작품들이 있고, 보고 있는 작품도 있다. 회사에서도 밝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셔서 저도 좀 밝은 분위기의 작품들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서 계속 하고 싶어서 하는 것처럼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내가 당당하고 떳떳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목표는 잘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새 작품을 검토 중이라는 고준희는 "복귀는 내년 상반기"라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