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차인하(이재호, 27)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제작진 측이 4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측은 "MBC와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및 출연진은 갑작스런 故 차인하 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먼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면서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차인하는 극의 주인공 '주서연(오연서 분)'의 둘째 오빠이자 바텐더인 '주원석' 역을 맡아 극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자있는 인간들'은 반 사전제작으로 대부분의 촬영이 완료됐고, 차인하 또한 일부 단체신을 제외하고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의 유작이 됐다.
앞서 차인하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차인하의 사망 현장 감식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어 고인이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결론 지었다.
다음은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수목 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 관련 입장문 알려 드립니다.
MBC와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및 출연진은 갑작스런 故 차인하 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습니다.
MBC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하신 고인을 기억하겠습니다.
2019. 12. 4 MBC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출연진 일동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