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가 21살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TMZ닷컴은 주스 월드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스 월드는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피를 토했다. 이후 응급 의료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쿡카운티 부검소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어떤 불법 흔적도 없으며 약물에 의한 죽음인 지는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스 월드는 자신의 곡 '레전드'에서 지난해 스무 살에 세상을 떠난 XXXTentacion과 지난 2017년 스물한 살에 요절한 릴 핍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모든 레전드는 스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27세 클럽이 뭐지?", "우리는 스물한 살도 지내기 힘들 것 같은데", "난 파라노이아(편집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뭘"이라는 가사로 애도했다.
그러나 주스 월드 역시 21살 생일이 지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그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주스 월드는 2018년 ‘올 걸스 얼 더 세임’(All Girls Are The Same)과 ‘루시드 드림스’(Lucid Dreams)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월에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니키 미나즈와 함께 월드 투어 오프닝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 OST’ 세 번째 유닛곡인 ‘올 나잇’(All Night) 작업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