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하르모니아'가 실존 인물인 가수 아이유를 연상케 하는 그림체로 뒤늦게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존 인물로 연상되는 웹툰 등장 인물이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웹툰 '하르모니아' 1화에서는 가수 유리아가 등장해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여기서 극 중 유리아가 아이유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가수 유리아는 노화를 방지하는 약 'HR 3세대' 복용자로 나온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13년째 변치 않는 외모를 유지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리아는 생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약물 부작용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갑자기 얼굴이 늙기 시작하더니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고 눈을 뜬 채 사망한다. 이 모습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일각에서는 웹툰 속 유리아가 아이유를 연상케 해 불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이유는 이름에 있다. 극 중 가수 이름 '유리아'를 거꾸로 하면 '아리유'다. '아이유'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을 일부러 의도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유리아 옷차림도 마찬가지다. 아이유가 지난 2011년 곡 '너랑 나' 활동 시 착용한 블랙 원피스와 매우 흡사했다. 칼라와 소매, 실루엣 등도 싱크로율 100%였다.
그 외 디테일도 비슷했다. 무대에서의 손 동작부터 마이크를 잡는 손 모양, 4:6 가르마, 메리제인 슈즈까지 흡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자마자 아이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유 '너랑 나' 활동 때랑 똑같다", "아이유 모티브를 따놓고 약물 중독으로 죽는 설정이라니", "당사자가 보면 기분 나쁠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린 걸까" 등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이들은 "극 중 이름 없이 봐도 아이유가 떠오른다", "좋은 역할도 아니고 끔찍하게 끝나는데 실존 인물을 대입하다니", "결말까지 보니까 더 소름 끼친다", "다들 연예인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다 기분이 나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웹툰 '하르모니아'는 글은 YOON이, 그림은 JINU가 맡았다. 21세기 개발된 노화 방지약 '하르모니아'로 영생을 얻게 된 인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