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52)가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아 영상통화로 수상소감을 전하던 중 영상 오류에 우스꽝스럽게 사라져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현대카드 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올해의 남자배우상은 '기생충'의 주연 송강호가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과 영국 런던에서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송강호는 영상 통화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은 송강호 배우님이 하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웃음 주신 기우 아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Xeuj1BN2xY
— ᴇᴅᴅʏ (@choi_0326) December 12, 2019
사회를 맡은 장항준, 봉만대 감독은 "송강호 리포터"라며 그를 불렀다.
그러자 시상식장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영상통화 화면이 떴다. 송강호는 런던 호텔 방에서 영상통화 연결 중이었다.
송강호는 "안녕하십니까, 송강호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때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갑자기 송강호가 있는 화면이 마구 흔들리면서 작아졌고 송강호는 인사하자마자 우스꽝스럽게 사라지고 말았다.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장항준, 봉만대 감독은 "아... 멀리 사라지는군요", "인사 한마디를 남기시고 이렇게 멋스럽게 가시나요"라며 방송 사고를 수습해 연이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다시 현장 연결이 복구되자 송강호는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후배 배우들 모두 고맙고 감사드리고, 제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편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과 배우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