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을 재수사하던 경찰이 숨진 채 발견돼 네티즌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19일 매일경제는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한 모텔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위(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 경위는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자백을 한 뒤 지난 9월부터 화성 8차 사건을 재수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전날인 18일 오후 모텔에 투숙했고, 그가 숨진 것을 발견한 A경위의 지인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과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A 경위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 모(당시 13세) 양 집에서 박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이때 검거됐던 윤 씨는 1심 무기징역 판결에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했다"고 부인했지만, 2심과 3심에서 기각되면서 20년 동안 복역했다.
지난 18일에는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전직 검사 최 모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최 씨는 8차 사건 당시 수사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정식으로 입건된 상태다. 조사는 하루 만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