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멤버 예리(김예림, 20)가 샤이니 故 종현 2주기를 맞아 추모글을 남겼다.
19일 새벽 예리는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하얀 장미 한 송이가 담겨 있었다. 하얀 장미 한 송이 꽃말은 '다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로 알려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예리는 "당신들의 이름이 내 행동으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또 나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의 이름으로만 기억되지 않게 하려고 항상 노력해"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이 글을 쓰는 것도 망설였지만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눈물 없이 그저 따뜻한 곳에서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편안하게 행복만 하길"이라며 "조용하게 안부를 묻기만 할게"라고 했다.
그는 "언젠가 다시 웃으며 안아줄 그날까지 어디에선가 항상 지켜봐줘, 그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언제나 기억하고 사랑을 전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전하는 글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상이 종현임을 짐작케 했다.
지난 18일은 고(故) 종현 2주기였다. 예리는 생전 종현과 절친한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다.
예리 외에도 샤이니 키, 디어클라우드 나인, 이특, 김이나 등 종현이 생전 절친했던 연예계 관계자는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의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 SNS 계정에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종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다음은 예리가 남긴 글 전문이다.
당신들의 이름이 내 행동으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또 나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의 이름으로만 기억되지 않게 하려고 항상 노력해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도 망설였지만 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눈물 없이 그저 따뜻한 곳에서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편안하게 행복만 하길 조용하게 안부를 묻기만 할게
언젠가 다시 웃으며 안아줄 그 날까지 어디에선가 항상 나 잘 지켜봐줘 그 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 언제나 기억해 나, 또한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사랑을 전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