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나고 오래됐다는 불만에 악명 높았던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가 드디어 신형 열차로 바뀐다.
1호선 뿐만 아니라 지하철 3호선, 4호선, 분당선 열차도 신형으로 교체된다.
19일 철도차량 제작 업체 '현대로템'은 코레일로부터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을 다니는 노후 열차 상당량이 오는 2023년 1분기 안에 신형 열차로 교체된다.
현대로템은 2023년 3월가지 모든 신형 열차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호선과 3호선은 각각 80량, 4호선은 180량, 분당선은 108량 등 모두 448량이 신형 열차로 바뀐다.
현재 코레일이 운용하는 전동차는 총 2500량 규모다. 신형 열차가 투입되면 전체 전동차 5분의 1 가량이 신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신형 열차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10km로 알려졌다. 다만 지하철 3호선은 시속 90km로 운행된다. 노선의 굴곡이 심해 최고속도를 낮춰서 운행할 수 밖에 없다.
신형 열차 객실에는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 설비를 설치해 화재나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과제실에서 확인이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중심으로 열차 내부에서 환기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호선 올만에 타봤는데 진짜 인간이 만들어 낸 지옥이네 디폴트 공기 냄새가 마늘치킨 졸라 처먹고 맥주 5병 마신 아재 트름냄새임
— 아씨엔 워료이리우스 (@flglxmdoal) December 14, 2019
와 1호선 냄새 실환가 진짜 와
— (카슈씨)슈카언니../No.10 (@shukayoukashuS2) December 16, 2019
ㅇ하..와 역대급이다 와
이 생선냄새는뭐지 대체.
언니가 알려준 1호선 꿀팁
— 이맥안 (@nopulseguy) December 11, 2019
고체향수 갖고 다니면서 이상한 냄새 날 때마다 코밑에 발라주기ㅋㅋ
'객실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과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열차 안에 휠체어와 유모차 보관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도 추가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국 지하철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승객 편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