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시상식 도중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박막례 할머니는 개그맨 문세윤과 함께 핫이슈 예능인상 시상에 나섰다.
문세윤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셀럽 박막례 씨와 시상을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사실 대본에는 박막례 씨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호칭이 가장 좋으세요? 선생님? 어머니? 누님?"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막례 할머니는 "누님이 젤 좋지!"라고 말했다. 문세윤이 "누님"이라고 부르며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박막례 할머니는 "시방 너무 떨려가지고 여기가 동대문인지 남대문인지 분간이 안 가~~"라고 말했다.
문세윤이 발표를 부탁하자 그는 태블릿 사용법을 몰라 헤맸다. 박막례 할머니는 "핫이슈가 뭐냐", "글씨가 너무 쪼끄매서 보이지가 않네"고 말하기도 했다.
문세윤은 핫이슈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고 태블릿에 익숙하지 않은 그를 도왔다.
이에 전현무는 시상 중간에 마이크를 들고 "거의 뭐 개인방송 하듯이 하시네요. 박막례 선생님. 신선합니다. 예"라고 말했다.
글씨가 작아 태블릿 화면을 보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에게 "선생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대부분 전현무가 박막례 할머니를 비꼬고 무시하는 듯했다며 그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또 KBS 역시 박막례 할머니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이크 높이를 처음부터 조절하지 않아 중간에 맞춰준 점, 어르신인 걸 알고도 시상자 발표 화면의 글씨를 작게 해둔 점 등이 문제였다.
네티즌들은 "어르신을 모셔놓고 저게 뭐냐"며 KBS 측의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문세윤의 태도는 전현무와 비교된다며 칭찬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