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가 수상소감에서 음원 사재기를 저격한 가운데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지목된 임재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지 않는 장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9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작 거르는 볼빨간사춘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장면들이 편집되어 담겨있었다.
영상 장면을 보면 이날 시상식에서 화사가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음원 부문 2월 상을 받자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또 청하가 올해의 핫퍼포먼스상과 올해의 음반제작상을 받자 볼빨간사춘기는 마찬가지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재현이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을 받자 볼빨간사춘기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상을 받으러 가는 임재현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재현은 지난해 11월 24일 가수 박경이 트위터에 저격한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들 중 하나다.
당시 박경은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글을 쓴 네티즌은 "주작(음원 사재기) 거르는 볼빨간사춘기"라며 "정당하지 못한 상은 축하 안해줌"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네티즌의 추측대로 볼빨간사춘기가 정말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임재현과 친분이 없어 인사하기 어색한 나머지 다가가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시상식이 길어지면서 피곤해진 탓에 생각에 잠겨있다가 무심코 인사할 타이밍을 놓쳤을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이날 볼빨간사춘기가 수상소감에서 음원사재기 행태를 저격한 것을 들어 볼빨간사춘기가 임재현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게 임재현이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2019년 4월 올해의 가수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2020년에는 저희를 포함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공정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공정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빛이 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음원 사재기 행태를 저격했다.
볼빨간사춘기가 음원 사재기 행태를 비판하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팬들은 환호성을 보내며 소신 발언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