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전설의 소라게 짤'과 '조개껍데기 짤'의 탄생 비화를 공개하며 당시 장면을 재연해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영화 '히트맨'의 주역인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상우는 소라게 짤 이모티콘 등장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소라게 짤은 포털사이트에서 권상우의 연관검색어로 '소라게'가 따라다닐 정도로 유명한 캡처 사진이다.
이는 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배역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보고 모자를 끌어내리며 슬퍼하는 장면에서 유래된 이미지다.
벌써 15년이 다 돼가는 장면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집으로 들어가는 소라게 같다"며 웃음을 자아내는 짤로 지난 2018년부터 회자돼왔다.
권상우는 소라게 짤이 애드리브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슬픈 장면을 극대화하기 위한 즉흥 연기였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또 권상우는 2020년 버전의 새로운 소라게 짤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응해 관심을 끌었다. 제작진은 그에게 미리 준비한 핑크 모자와 조개껍데기를 줬다.
그는 '인간 핑크 소라게'로 변신한 뒤 촉촉한 감정 연기를 재연했다.
소라게 짤 뿐만 아니라 그의 충격적인 조개껍데기 짤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짤 역시 슬픈연가에서 등장한 슬픈 장면이다.
권상우는 "촬영장 분위기를 업 시켜주려고 한 애드리브였다"며 짤의 비화를 털어놓았다. "(상대역이었던) 김희선씨가 제일 놀랐을 것 같아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여 관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