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이 세뱃돈 이벤트를 펼쳐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현장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려 일부 참여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박미선은 지난 22일 홍대에서 일반절, 한복절, 물구나무를 서야 하는 그랜절에 각각 1만원, 3만원, 5만원의 세뱃돈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미선은 한복을 입은 채 거리에 앉아있다.
당일인 22일 오후 2시부터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해당 이벤트 후기들이 올라왔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 에티켓에 대한 불만 의견이 대다수였다. 많은 인파가 몰려 진행이 어려운 탓에 이벤트가 일찍 끝난 것에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오늘 박미선님께 세배하는 이벤트에서 인류애를 잃었다.. 무슨 재난영화마냥 다 밀치고 넘어지고, 넘어졌는데 밟고 차고 그냥가는건 도데체 무슨 매너임? 앞에 사람이 많은거 뻔히 보이는데 앞사람을 몸통박치기하듯 밀고,, 그리고 박미선님 인스타에 테러를 왜함?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 투성이었음
— 미네랄 (@1514_mineral_) January 22, 2020
한 네티즌은 "오늘 박미선 씨 세뱃돈 이벤트에서 인류애를 잃었다"라며 "넘어졌는데 밟고 차고 그냥 가는 건 대체 무슨 매너임? 그리고 박미선님 인스타에 테러를 왜함? 정말 개념 없는 사람들 투성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홍대 거리를 올렸다. 영상에는 박미선을 쫓아가는 듯, 인도와 도로 온통 뛰는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가려다 사람들 대박 많을 것 같아 안 갔는데 잘한 것 같아요"라며 말을 보탰다.
23일 박미선은 자신의 SNS에 “세배 이벤트에 오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안전문제와 민원 때문에 초반에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친 사람 없어서 다행이에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약 200여명의 세배를 받았고 세뱃돈을 드렸어요. 맛있는거 사먹고 건강하고. 추운데 하루종일 기다리고 허탕 친 분들 미안하고.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줘요. 난 오늘 뻗었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배한 팬들 중) 중3이 제일 많았어 고생들 했고 미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이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댓글에 일부 팬들이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내자 박미선은 일일이 댓글을 달며 해명하고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