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로 잘 알려진 로이즈초콜릿이 한국 철수 소식을 알렸다.
로이즈컨펙트코리아는 지난 28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국 내 점포 폐점 소식을 전했다. 로이즈 측은 "그동안 고객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주)로이즈컨펙트코리아가 아래와 같이 영업종료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먼저 온라인 스토어는 오는 2월 18일 24시를 끝으로 영업을 마친다. 오프라인 매장도 2월 15일 21시부터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폐점될 예정이다.
멤버쉽 포인트는 마지막 점포가 폐점되는 3월 31일 21시에 소멸된다.
로이즈 한국 철수 소식을 접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싸늘하다. 가격 정책에 대한 반감, 지난해 수출규제로 촉발된 반일감정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즈컨펙트코리아 측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국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가장 기본적인 '오레' 제품의 경우 일본에서는 777엔(약 8400원) 선이지만 한국에서는 18000원에 판매한다.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수입 비용 등을 고려해도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가격이다.
네티즌들은 "가격을 2배, 3배씩 받아먹었는데 안 망하고 배기겠냐", "어차피 일본 거라 불매해서 상관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격이 비싸서 망한 게 아니라 일본 불매운동 결과다. 비싸서 망했다면 진작 철수했을 것"이라며 일본 불매운동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로이즈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히가시구에서 시작한 유명한 초콜릿 업체다. 주로 생초콜릿(파베)를 판매한다.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선물로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