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엘리베이터에서 휴지나 이쑤시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SNS에는 중국에 있는 한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엘레베이터 이렇게 운영중이라고.... pic.twitter.com/1helIbXXV1
— 세돌이(세상돌아가는이야기) (@sedol2_) February 5, 2020
7초 분량의 이 영상은 중국 SNS 틱톡에 올라온 뒤 국내 트위터 등으로 확산됐다.
해당 엘리베이터에는 안내문과 함께 이쑤시개 여러 개가 꽂혀 있었다.
이쑤시개는 엘리베이터 행선지 버튼을 누르기 위한 용도였다.
사용한 이쑤시개는 옆에 있는 종이컵에 버리게 했다.
안내문에는 "电梯厅与按键已消毒(엘리베이터 공간 및 버튼 소독 완료)"이라는 빨간 글씨의 제목과 함께 이쑤시개를 사용해 버튼을 누르고 이쑤시개를 버려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쑤시개 대신 휴지를 쓰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이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6일 0시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560명, 2만8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