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칼부림 난동이 벌어져 1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의 한 증권사(여의도역 인근) 건물 지하에서 흉기에 찔린 30대 남성 A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50대 여성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여의도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16분 ‘식당 지하에 남자가 칼에 부상을 입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날 목격자들은 현장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목격자 C씨는 “9시35분 경찰과 구급대원이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가게 안에서 벌어진 일 같고, 흉기가 있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일하는 다른 목격자 D씨는 “한 30대 남성이 옷에 피를 잔뜩 묻힌 채 걸어나왔다”며 “구급대원이 급히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목격자 E씨는 “왕래가 없어서 두 사람이 무슨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분은 음식점 직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