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 여행을 갔다 온 40대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가능성에 대비해 이 남성이 머무른 부산의료원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께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귀국한 A(40대) 씨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이송돼 왔다.
A 씨는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해외여행 경력이 있는 만큼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병원 응급실을 이날 9시 45분부터 임시 폐쇄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의뢰했으며 조사결과는 약 6시간 뒤인 오후 3시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48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이며 사망자는 177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