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48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최대 번화가로 불리는 동성로 상황이 전해졌다.
20일 오전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날 18명에서 30명이 늘어나 이 지역 확진자가 48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
대구·경북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지역 시민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민들은 외출을 기피하고 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가 텅 비었다는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저녁 8시 대구 시내 동성로 한복판인데 사람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세기말 pic.twitter.com/or9XpNOMhu
— 낡은 삭방 (@mnmnmnek) February 19, 2020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평일에도 많은 시민으로 북적거리던 지역이지만, 지난 19일 저녁에는 놀랄 만큼 한산했다.
대구 동성로 실환가..?
— (덕질동결)융 (@Y0Yong2) February 19, 2020
아무리 수요일이라해도 이시간에 사람이없을 거리가 아닌데;; pic.twitter.com/j1kbCKKYEd
대구 시민들은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SNS '트위터' 등에 "모임이고 뭐고 싹 다 취소됐다", "자영업자들이 큰일이다", "매일 미어터지는 저 거리에 사람 없는 거 처음 본다", "동성로 새벽 한밤중에도 이거보단 사람 있다" 등 댓글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대구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충격을 전했다. 39번 환자는 지난 9일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지인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