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로 오해 받아 억울하다"는 한 과자점의 현수막 입장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신천지로 오해받아 화난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쉐라메르 과자점' 측이 매장 외벽에 내건 현수막이 보인다.
현수막에는 "이 시국에 저희 가게가 신천지와 관련있다는 가짜뉴스가 돌고있다"며 "만연하게 도는 가짜 뉴스로 피해가 크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과자점 측은 "희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계속되는 허위사실 유포시 법적대응을 하겠다. 새삼스레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천지는 저희 가게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끼니 꼭 챙겨드시고 근거 없는 이야기를 멈추어달라"고 글을 끝맺었다.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들은 "글의 첫글자 부분만 세로로 읽어보라"고 입을 모았다.
현수막 속 입장문의 첫글자만 따서 모으면 "이만희계새끼"가 된다. 이만희를 조롱하는 욕설이 떠오르는 말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사장님 너무 똑똑하다", "갑자기 끼니라고 해서 역시 밥의 민족인가 했는데 세로드립을 위한 것이었다", "얼마나 억울하셨으면...했는데 신천지 때문에 장사 안돼서 화난 것도 있을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 과자점을 잘 아는 네티즌들은 "여기 진짜 맛있는 빵집이다", "부평 사람들 한번씩은 먹어본 맛집", "빵만 잘 만드시는 게 아니라 이런 센스까지"라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