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6000여 명을 넘긴 가운데 지난 1월 28일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대구MBC는 “대구시의회 의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8일부터 각각 6박 8일, 7박 9일의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대구시의 초기 대응은 제쳐두고 해외 연수를 강행했다. 연수에 들어간 비용만 7700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신천지로 인해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자 정부는 지난달 2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이하 재난특교세) 513억 원을 편성한 후 100억 원을 대구시에 지원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원받은 100억 원 중 상당 부분을 회의 참석 수당, 추가 근무 수당 등으로 집행하려 했다.
지난 5일 매일 신문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원받은 100억 원 중 75억 원을 8개 구·군에 나눠주고 25억 원을 직접 집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직접 집행하는 25억 원 중 10억 원을 파견인력 수송비, 회의 참석 수당, 추가 근무 수당으로 책정했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예산 사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