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개막이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연기됐다. 연기된 야구 일정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논의 결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은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다.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리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등 계획된 경기는 모두 소화한다는 원칙은 동일하다.

KBO는 당초 개막일인 3월 28일부터 실제 개막일 이전까지 계획했던 경기는 우천 취소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도 검토할 방침이다.

4월 개막 이후 포스트시즌 등 계획된 경기를 모두 마치려면 11월이 돼야 한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도쿄 올림픽 기간까지 겹쳐 2주 이상 쉰다. 

여기에 우천 취소 등 여러 변수가 겹친다면 자칫 11월을 넘어서까지 시즌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막 마지노선은 4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KBO는 빠르게 대처,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 편성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월 15일 예정된 총선을 전후로 개막 일정도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