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가는 가운데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이탈리아 할머니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유튜브 영상 조회 수만 무려 80만 회에 이른 이 영상은 이탈리아 할머니 로제타(Rosetta)가 전하는 코로나19 극복법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로제타는 마치 손주에게 말하듯 친근하고 따뜻하게 감염예방법을 전했다.
로제타는 첫째로 손을 잘 씻으라 말하며, 실은 코로나와 무관하게 언제나 필요한 것이라 강조한다.
둘째로 기침을 할 때는 항상 소매에 기침할 것을 조언하는데, 래퍼들이 추는 댑 댄스를 활용해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 외에도 인사로 비쥬(볼키스)나 포옹 대신에 ‘윙크’를 제안하기도 했다. ”할머니 점심 드셨어요?”, ”오늘 정말 날씬해 보이세요?”와 같은 인삿말 이후에 윙크를 더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우리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으로 인해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기억해라, 코로나는 사라질 것이지만, 차별은 영원히 남는다. 차별에는 백신이 없다”
"손을 자주 씻어라"
"기침을 할 때는 팔꿈치 안쪽에 해라"
"포옹과 키스는 안돼, 볼인사 대신 윙크하자"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은 절대 안 된다. 남을 차별하면 너도 차별 당한단다.
누구도 차별 당하는 건 원하지 않지. 코로나가 중국 탓이라고? 또 다른 병은 아프리카 탓이고?
명심해라. 코로나는 결국 사라질 것이지만 차별은 영원히 남는다. 차별에는 치료제가 없단다"
"14일 간 집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냐고? 즐기면 된단다. 밀린 드라마를 보거나 창문 청소를 하렴. 나는 파스타 소스를 만들거란다. 14일 간 정성을 들이면 무척 맛있겠지"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단다.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코를 풀 수가 없구나. 사랑한다"
로제타는 우리나라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 할머니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이탈리아 SNS계의 스타다.
그는 나폴리의 영상 스튜디오인 카사 서라세(Casa Surace)와 함께 ‘최고의 의사는 할머니’와 같은 영상을 촬영하며 SNS스타로 떠올랐고, 이후에는 방송에도 출연하며 그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