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기로 했다.
최고의 시설, 서비스와 선진형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치료하고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가 19일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용인시 처인구 소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협약식을 갖고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총괄하며, 이에 필요한 행정인력과 센터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하고 시설사용 후 원상복구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화생명보험은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시설물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인력 파견 및 의료장비 제공과 함께 입소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총괄한다.
총 160호실 규모의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한화생명 직원들의 연수원으로 사용되는 만큼 호화롭다. 강의동과 숙소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문을 연 지 2년도 안 된 최신식 건물이다. 특히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함 없이 마련돼 있는 덕분에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는 ‘병원 대체형’이 아닌 ‘가정 대체형’의 방향으로 운영된다. 병원 후 단계의 회복기 환자를 받음으로써 관리 부담은 줄이고, 입소자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도와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우선 경기도의료원에 입원 중인 180여 명 중 60여 명을 순차적으로 입소시킬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 뒤 들어온 3명이 첫 입소자다.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 지원 시스템과 서비스도 선진형으로 세심하게 마련했다.
센터 인력은 4개 팀 6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상주인력이 43명이나 된다.
공무원과 의료·경찰·군인·용역업체 등 민간인력이 투입돼 행정과 폐기물 처리관리, 심리치료를 포함한 의료지원, 중증환자 발생 시 병원 긴급후송 등을 담당한다.
또 도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 14명이 센터 운영 전반을 관리·지원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의료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생활치료센터를 불가피하게 개설했다”면서 “병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대체하는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해 (입소자들이) 그 속에서 편안하게 치료받고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선뜻 공간을 내준 한화생명과 생활치료센터를 수용한 용인시민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는 동거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간제공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한화생명과 의료 지원을 해준 분당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를 무리 없이 수용해 준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기업들이 생활치료센터 시설 제공에 동의한 8개 시설물 총 1000객실 이상을 확보했으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제2호 생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