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일 국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린 의사가 숨졌다는 뉴스가 가짜 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50대 내과 의사가 2일 숨졌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이를 확인한 대부분의 언론이 대구 의사 사망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숨진 것이 아니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의사가 사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대구시는 "사망한 것이 아니라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의사가 치료를 받는 대구 경북대병원도 "명백한 오보"라며 "위중한 것은 맞지만 사망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개원의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의사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로 분류돼 CRRT 치료까지 받았다가 지난 1일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삽입 치료를 받고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사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사는 아니며 자신의 병원에서 외래 진료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오보를 인정하면서 "해당 의사가 숨졌다는 경북대병원 의료진의 제보를 받고 경북대병원 측에 확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치료 중 관상동맥이 막혀 숨졌으며 사인은 심근경색이다'는 답변을 받고 기사화했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 오펀 디스커스도 2일 오후 2시 40분쯤 송고된 연합뉴스 속보를 토대로 대구 의사 사망 보도를 냈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