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으로 유명세를 탄 정동원(13)과 남승민(18)이 최근 코로나 사태에도 진해의 명소 '진해루'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다.
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이 남승민의 집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한 식당에서 함께 돈까스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두 사람은 진해루를 방문했다. '핑크빛 벚꽃길'이라는 자막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 사람은 버스킹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버스킹 공연에 사람들이 몰려들진 않았지만 이따금씩 마스크를 착용한 행인이 지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정동원과 남승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방송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에 두 사람의 우정이 느껴진다며 훈훈함을 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봄꽃 축제와 공연 등이 일제히 취소된 상황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보기 불편하다"라며 "지역 벚꽃축제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장면은 현 상황과 거리가 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진해는 지난해만 400만명이 몰린 유명 벚꽃 축제 '군항제'를 취소하면서 경화역 벚꽃길 등 벚꽃 명소들 출입을 제한하며 강력 조치에 들어갔다.
창원시 진해구 측은 벚꽃 나들이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진해구민들 역시 꽃나들이 관광객이 달갑지 않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는데 제작진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촬영 시기를 두고도 벚꽃이 핀 화면이 등장한 것을 들어 "코로나19 사태 전이라고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차가운 반응을 더했다.
다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이 남승민과 정동원에게 비판을 던진 것은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애 데리고 뭐하냐", "애는 욕 안했으면... 시키는 대로 했을테니까. 방송피디가 잘못한거다", "제작진이 잘못했네" 등 방송 제작진 측에 그 책임을 물고 있다.